오늘 일상
영화) 가버나움 (스포x)
꿈꾸는푸른봄
2019. 2. 9. 14:34
꼭 봐야겠다 싶은 영화였어요
마침 포항 중앙 아트홀 인디플러스에서 상영하길래 보러 갔습니다
왜 15분의 기립박스가 나왔는지 이해가 됩니다
정말 멋진 영화에요
일단 주인공과 애기 연기가 장난이 아니라 놀랄 때도 많았어요
정말 딥하고 감명깊게 봤습니다
'낳았다고 부모가 아니다.'
저는 이 영화에 치명적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...
이 영화는 카메라를 거의 거치하지 않고 촬영한 듯 합니다
주인공이 걸으면 카메라도 걷고
주인공이 달리면 카메라도 달리죠
몰입력을 위한 것이라고 충분히 이해가능합니다
하지만,
가만히 앉아있을 때도 얼굴만 나올 때도 심지어 먼 풍경을 찍을 때도..
전부 계속 화면이 흔들립니다
시작하고 10분?15분만에 멀미가 났습니다
그래서 화면이 심하게 흔들릴 때는 눈을 감기도 할 정도였어요
3명이 같이 봤는데 3명 다 끝나고 머리가 아파서 움직이질 못 했습니다..
솔직히 추천해드리고 싶은 영화지만
영화관에서 보시는 건 멀리 때문에 힘들 수 있습니다...
저는 다시 보고싶어도 다시 못 볼 듯 합니다..
그래도 한번쯤은 꼭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😀